오늘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마지막 시험이였는데, 생각보다 마지막 시험이 쇼크였군요. ㅠㅠ
으음,,, 이제 시험에는 해방입니다.
가볍다면 상당히 가벼울수 있는 인생 이야기입니다..
하아..
정말,, 묵직한 이야기니까.. 시간이 남으신다면 천천히 읽어보시는것도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
제가 보기보다 생각도 깊고 오래가는지라..
(물론 뒤끝이 있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
사소한 일에도 의미가 느껴지면,,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러한 가운데,,
아버님의 영향으로, 어릴때 성격이 워낙 대쪽같아서
(뭐 좋은쪽으로 말하자면 그런데,, 사실 참 답답한 성격입니다.)
짓굳고 장난 많은, 조금 공부와 엇나가는 친구들을,
상당히 싫어했습니다.
당연히 대 다수의 친구들과 멀어지게 되었고,
뭐 대립도 많았지만
외관상으로 / 그리고 엇나가지 않으면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과만
교제가 되었습니다.
(거기다 남중, 남고를 거쳐오다 보니 거의 인맥관리는 초토화..)
덕분에, 날이갈수록 성격은 소심해지고 조용해지고
뭐,,, 어쩌다보니 클래스에서 먼지같은 존재가...
그 이후로 어떤 생각이 지나치게 많던 아이는 결심했습니다.
사교적인, 외향적인 사람이 되어보자..
그것이 지금 오버스럽고 유달스러운 청년의 시작이었습니다.
(거참 오버스럽게 예기한다. ㄷㄷ)
그리고 오늘,,
대략 2가지의 계기로, 청년은
생각을 바꿔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의 오늘의 본론입니다... 서론이 길었죠? 죄송합니다. ㅠㅠ
각설하고,
오늘은 마지막 시험이 있는 날이기도 했지만,
저에게 있어서 또한 크나큰 약점 2개를 발견하고 생각하게 된 날입니다.
첫번째는,
유난히 말이 많고 오버스럽다.
으음.. 뭐랄까,,
정확히 말하면 중학교때 이후로, 저는
자신을 바꾸어보자, 어디든 잘 어울려 다니는 사람으로.
라는 생각을 가지고는 내면에 있는 무거움을 등진채
밖으로는 애써 밝은척, 활발한척 연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뭐랄까,, 한편으로 성공한 시도였을지 모릅니다.
저의 옛날 모습을 아는 사촌형님들께선 저에게
'많이 변했다. 성격이 좋아졌다.' 등의 칭찬을 해주셨죠.
하지만, 이것은 1년에 2,3번 보는 친척들에게나 한정된 이야기.
원래 사촌이나 어른들께는 깎듯이 대하는 성격이라서,
별 문제가 없었지만,, 문제는 학교생활이더군요,
오늘도 모양 에게 후다닥 하고 들어버렸습니다.
'오빠 정신없어요.'
음... 나름 모양의 직설적인 언변에 <<어이!
적잖이 놀란것도 사실이지만,
잘알지도 못하는 초면에 그런 예길 할 정도라면,
저는 어지간히도 소란스러운 남자인 겁니다. 후우,,
가만히 돌아보니,, 참 눈물겹네요,,
자고로 남자란 과묵한 분위기도 있어야 하는데,
너무 외향적인데 신경을 쓰다보니 이거,
가벼운 남자가 되어버렸나 봅니다.
아아 직설적으로 말해져버려서 충격을...
농담이고,, 진지하게 생각중입니다. 이제부터는
무거운 남자가 되기로 <<ㅠㅠ
이제, 헛소리, 오버하는 말투 버려보겠습니다. ^^
두번째로,
순간순간 금방 불붙어 버리는 성격.
음.. 뭐랄까,, 쉬운말로 비교해서, 양은냄비 랄까요??
남자는 뚝배기같은 남자가 멋있다 라고 하는데,
전 전혀 반대인거군요.. 쩝..
뭐 위에서 말씀드렸던 모양, '갑자기 화를내??'
음... 뭐랄까,, 이말인 즉슨
별거 아닌데 억양이 억세고 화를 내는거 같다.
라는 말일텐데요..
가만 생각해보니 정말 화내는 말투였던듯 합니다.
이건 두번째 사건도 있는데,
오늘 학교에서 모군이,,
순간 자신에 대한 실망감 같은게 느껴졌는지.
미투를 이용해서 아쉬운 소리를 좀 하더군요(물론 자신에게 말이죠 ㅠㅠ)
그걸 듣고는 아,, 이녀석 담배사러갔나 했는데,
책을 사물함에 넣으러 가려고 강의실을 나오니
그녀석이 밖에 앉아 있더군요..
또 제가 성격이 불의를 못참다 보니 <<불의는 아니죠.. 이상황. ㄷㄷ
슥슥 걸어가서 뭐 하냐 하고 물었죠.
그러니 친구가 하는 예기가
스팩이니 뭐니,, 되는일이 없다는 식의 예기..
순간 또 이 성격이 어디안가고 욱 해버리더군요..
사실... 그 위치에선 친구를 위로해주는게 맞는건데도..
막 비난조로 몰아붙여버렸습니다.. (정말 미안하다.. ㅠㅠ)
결국 나중에 다시 말을 걸었을땐,
나름 생각을 정리했는지, 편안하게 대해주던데,,
친구한테 따뜻한 위로한마디 못해준 자신이
엄청 부끄럽더군요... 아아. ㅠㅠ
결국은,, 이놈에 불같은 성격 덕분에,,
참 무식한 놈이 되었더랍니다. ㅠㅠ
이 양은냄비같은 성격을 빨리 바꿔보고 싶네요..
앞으로,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기전에
무조건 한박자 쉬고 행동하기!!!
실천해 보려고 합니다. ^^
음... 허세를 부려보네요.. 이성격 어디가나.. ㅠㅠ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그저 넋두리니.. 너무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ㅠㅠ